디즈니 월드 오브 잉글리쉬, 월드 패밀리 잉글리쉬, 줄여서 월팸(DWE).
처음 이 프로그램을 접했을 땐 단순히 영어 교육 콘텐츠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안에는 수집욕을 자극하는 소장품들이 가득하더라고요. 특히 ‘메이트(Mate)’라고 불리는 플레이어 시리즈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보물찾기 하듯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이번에 일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월팸 메이트들을 구경해봤어요.
세월에 따라 변화한 월팸 미디어
• 영상: VHS → DVD → Blu-ray → 탭(TAB)
• 음원: 카세트테이프 → CD → 탭(TAB)
세월의 흐름에 따라 콘텐츠 재생 방식도 계속 업그레이드되었는데, 그 중심엔 늘 귀엽고 독특한 디자인의 메이트 시리즈가 있었어요.


카세트 플레이어 - Cap Mate
별 모양, 동글동글 귀여운 외형,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 기능보다는 디자인에 반해서 갖고 싶어지는 아이템이에요.

CD 플레이어 - CD Mate
아직 CD 음원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면 하나쯤 구비해두기 좋은 아이. 음원 전용으로 딱이죠.


DVD 플레이어 - DVD Mate
두 가지 버전을 봤는데, 예전 디자인은 미키 마우스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포인트가 있어요. 디스플레이는 따로 없어서 화면은 외부 연결이 필요할 듯하지만, 소장 가치로는 충분하더라고요.

Blu-ray 플레이어 - Mickey Mate
미키 마우스의 얼굴을 본뜬 디자인! 이쯤 되면 거의 피규어 느낌이에요. 블루레이로 진화하면서 디자인도 확 달라졌어요.

다음은 탭 & 빔프로젝터 시대?
이번에 탭 업그레이드 예정인데, 곧 출시될 미키빔프로젝터도 너무 귀엽더라고요. 실용성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갖고 싶은 마음’은 실용성 그 이상이라는 걸 월팸 메이트들은 늘 증명해왔던 것 같아요. 대구지사에 빔이 도착하면 직접 보고 결정하려고 해요.
디즈니 감성 가득한 교육 콘텐츠와 더불어, 메이트 하나하나가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해줘서 월팸의 매력은 참 깊어요. 누군가에겐 단순한 재생기기일지 몰라도, 제게는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친구들이랍니다.
사진출처 : 일본 중고 거래 사이트, 월드패밀리클럽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