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서울대병원 진료와 아기의 첫 뒤집기, 낯선 곳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기
📘 [2편] 서울대병원 진료와 아기의 첫 뒤집기, 낯선 곳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기

서울 진료 당일, 새벽 7시.
우리 가족은 이른 아침부터 차에 올랐습니다.
아기를 데리고 서울까지 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2시 진료였지만 무리를 피하려고 일찍 출발했고,
휴게소마다 들러 아기 수유와 기저귀 확인을 꼼꼼히 했습니다.

닥터브라운 젖병, 일회용 변온팩, 액상분유도 넉넉히 준비했고,
유모차에 결합되는 바구니형 카시트는 이번에도 아주 유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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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 도착했을 때,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듯한 아기들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진료는 오래 기다리지 않았어요.

☑️ 주차 대기 40분
☑️ 진료 대기 약 1시간
☑️ 진료는 이지연 교수님께
교수님께서 초음파를 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크기가 크진 않아요.
2개월 뒤에 초음파로 다시 확인해보죠.”
정말… 눈물이 날 뻔했어요.
MRI가 아닌 초음파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어요.
진료 후 결제를 하니 다음 진료 예상 금액까지 미리 나오는 시스템, 꽤 인상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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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바로 내려오기엔 제 허리 상태도 좋지 않았고,
아기에게도 무리일 것 같아 병원 근처 숙소를 잡았어요.

🏨 오라카이 대학로점
• 온돌방이 있어 아기와 지내기 편했어요
• 서울대병원 방문객 할인 가능
• 늦게 입실하면 체크아웃도 여유롭게 가능
그리고 그날 밤, 우리 아기는 생애 첫 뒤집기를 했어요.
태어난 지 88일째. 서울 낯선 방에서 조용히 혼자 뒤집은 우리 아기.
너무 기특하고, 너무 미안하고, 너무 고마웠어요.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 긴 이동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내는 작은 존재.
아기의 성장에 또 한 번 마음이 먹먹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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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숙소 3층에 있는 탕초루에서 식사를 했어요.
디럭스 유모차를 옆에 두고 마라탕을 먹으며, 서울에서의 이틀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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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CTA)
서울 병원 진료를 앞두고 있으신가요?
아기와의 긴 여정이 막막하셨다면, 저희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병원 예약부터 숙소, 짐꾸리기, 수유 방법까지…
엄마아빠의 체력과 아기의 리듬 모두를 고려한 여정, 함께 준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