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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1211회 58억 쑥떡 사망 사건 미스터리

루나테크 2020. 4. 18. 00:00

안녕하세요~ :D

루나테크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1211회에서는 국내 사망 보험 가입 및 변경 시스템의 허점 및 개선책을 공유하며, 엄마의 두 번째 가족 그리고 58억 마산 쑥떡 사망사건 미스터리를 다루었습니다. 

 


지방의 노포들이 즐비한 한 골목에서 누군가의 죽음과 관련된 흉흉한 소문들이 수년째 끊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한 건물에서는 아이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가게에서는 사고로 자식을 잃은 사장님이 있었던 탓이었는데요. 이웃들은 2017년 늦여름께 전해진 한 여자의 비보 또한, 이 동네에서 벌어진 또 하나의 우연한 죽음인 줄로만 여겼다고 합니다. 

2017년 9월 사망한 여성 김경숙은 경남 창원 마산 합포구 오동동 소재의 시장 골목 끝자락에서 본인 명의의 작은 민속주점을 홀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웃들은 넉넉지 못한 형편에 가족 없이 혼자 지내던 그녀가 외로이 고독사 한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가게 한쪽의 작은 방에 기거하면서도 낮과 밤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을 아름답게 기억하며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는 모두 그녀의 죽음 뒤에 잇따른 두 가지 소문이 들리기 전 까지의 일이었습니다.


한 이웃의 인터뷰에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떡이 아무리 얹혔다고 해도, 연속극에나 그런 게 있지…. 나이가 오십몇 살인데 떡이 얹혀서 죽냐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망 당시 고 김경숙 씨의 식도와 위장 등 시신에서는 물론, 현장에서도 먹다 남은 쑥떡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녀 앞으로 거액의 사망보험금이 가입되어있다는 사실이었는데요. 경찰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경숙 씨는 총 12개사에서 17개의 상품에 가입했고, 이로 인해 총 58억 6천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김경숙 씨의 소박한 모습을 기억하던 주민들은, 이 거액의 보험금의 존재를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는데요. 장사가 잘되지 않아, 낮에는 다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동료에게 돈을 꾼 적도 있었다는 김경숙 씨는 짧은 기간에 왜 그렇게 많은 보험에 가입해야 했던 것인지, 혼자 살며 형편이 넉넉지 못했던 어떻게 매달 거액의 보험금을 낼 수 있었는지 의구심이 드는 부분입니다.

거액의 보험금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난 얼마 후부터, 김경숙 씨의 사망보험금을 받게 될 인물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수익자로 지정된 사람은 김경희(가명)로 김경숙 씨의 오랜 친구라고 했습니다. 그알 제작진은 거액의 보험금에 대한 내막을 알고 있을 사람, 김경희(가명)를 찾아 나섰는데요. 그 과정에서 만난 사망한 故 김경숙 씨의 형제자매들 그리고 오래전 이별한 남편과 성인이 된 자녀의 이야기들은 해당 사건을 더욱 이해하기 어렵게 했습니다. 


故 김경숙 씨 딸은 “2019년 2월에 경찰이, 엄마 앞으로 된 보험을 알아보라고 해서 내역을 뽑았는데…… 보험이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김경희(가명, 보험금 수익자)라는 이름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엄마랑 이름이 비슷해서 당연히 이모인줄 알았어요.” 라고 인터뷰했습니다.

딸은 그알 제작진과 함께, 오래전 이별한 엄마의 흔적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엄마가 어떻게 사망하게 된 것인지, 늦었지만 스스로 이해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동사무소부터 보험사, 은행, 경찰서 심지어 어머니가 졸업한 학교까지 방문해서 확인하게 된 것은, 엄마가 중학생이었던 시절부터 늘 엄마 주변에 존재한 한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이었는 데요. 게다가, 엄마의 이름으로 발급받은 가족관계증명서에는 처음 들어보는 그 사람의 이름이 자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친구에서 자매가 된 김경희(가명)와 그 가족들은, 김경숙 씨를 입양한 사실에 대한 해명, 그들은 사망한 엄마가 겪고 있던 고된 인생에서 항상 엄마의 곁을 지켜주던 ‘또 하나의 가족’이 맞는 건지 그알 1211회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