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려서 실패한 아기 사진 촬영, 재촬영 성공하는 방법

며칠 전 우리 아기 사진 촬영이 있었어요.
베이비파스텔 50일 촬영 때도 잘해주어서 큰 걱정 없이 갔는데…
촬영 시작 10분도 안 돼서 눈이 스르르 감기더니 졸려서 제대로 찍지를 못했어요.
너무 아쉬웠던 하루.
다시 찍기로 마음을 먹었고,
이번엔 꼭 성공하고 싶어 수유 타이밍부터 다시 점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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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직전 vs 수유 직후, 아기 사진 촬영에 더 좋은 타이밍은?
많이들 헷갈리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수유 직후가 훨씬 좋아요.
수유 직전의 아기
• 배고파서 짜증이 나고
• 울거나 얼굴이 상기돼 표정이 무너지기 쉬워요.
수유 직후의 아기
• 배가 차서 안정되고
• 포근한 기분에 표정도 자연스럽고 이쁜 포즈가 잘 나와요.
단, 주의할 점은 있어요.
수유 직후 바로 눕히면 토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트림 후에 촬영을 시작해야 해요.
수유 후 10~15분 정도 간격을 두는 게 가장 이상적인 타이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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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에서도 간단히 먹이는 게 좋을까?
저도 궁금했어요.
촬영장에서 아예 안 먹이면 보챌까 봐 걱정이고,
너무 먹이면 졸려서 또 실패할까 봐 겁나고…
결론은, 간단히 먹이는 게 좋아요!
다만 아기의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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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기처럼 200ml 이하 수유하는 아기라면?
요즘 한 번에 200ml까지도 못 먹는 편이라
촬영 전에 먹일 양도 그에 맞춰 60~70ml 정도로 조절하려 해요.
• 배가 적당히 차면 기분이 좋아지고
• 졸리지 않을 정도의 포만감이라
• 촬영 때 표정도 활짝, 몸도 유연해져요.
너무 적게 먹이면 보채고,
너무 많이 먹이면 금방 졸기 때문에 적당한 선을 찾는 게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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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아기 촬영을 위한 루틴 정리
1. 촬영 1시간 전쯤 가볍게 낮잠
2. 촬영장 도착 후 수유 (60~70ml 정도)
3. 꼭 트림시키기!
4. 기분 좋을 때 촬영 시작
5. (필요시) 쪽쪽이, 장난감, 노래 등으로 분위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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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컨디션은 ‘타이밍 싸움’인 것 같아요.
처음 실패했을 땐 속상했지만,
이렇게 한 번 더 준비하면서 더 배워가고 있어요.
다음 촬영은 예쁜 우리 아기의 웃는 얼굴이 꼭 담기길.
같은 고민 중인 엄마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시 도전하는 우리 모두 파이팅!